'라피네'카페 대표 양현정
남평읍 지석로 478에 위치한 카페 ‘라피네’는 대표 양현정 씨가 오랜 시간 꿈꿔 온 휴식과 위로의 공간이다. 고풍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이곳은 빈티지와 엔틱의 매력을 한껏 담아내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라피네(raffine)’는 프랑스어로 ‘세련되고 고상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양 대표는 이 이름에 걸맞게, 삶의 여유와 만족을 선사하는 특별한 물건들로 공간을 채우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빈티지’는 원래 최고의 상품이나 특정 시대의 전성기를 의미하는 단어로, 국내에서는 고풍스럽고 독특한 분위기를 표현할 때 주로 사용된다. 반면, ‘엔틱’은 100년 이상 된 오래된 물건이나 골동품을 지칭하며, 가구나 식기, 집기 등 특정 물건을 뜻할 때 주로 사용된다. 이 두 단어는 단짝처럼 붙어 다니며, 독특한 감성을 자아낸다.
양현정 대표는 빈티지와 엔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 가구와 집기들을 수집해왔다. 그녀는 드들강변의 자연환경 속에서 고풍스럽고 우아한 카페를 열겠다는 꿈을 품었고, 남평에 있는 폐가를 구입해 그 꿈을 실현했다. 프랑스와 영국에서 직수입한 가구들, 그리고 이태원에서 직접 발품을 팔아 구입한 소품들로 꾸며진 ‘라피네’는 그녀의 애정이 깃든 공간이다.
특히, ‘라피네’의 창문은 갤러리 창으로 제작되어 계절마다 자연의 풍경을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낸다. 봄에는 꽃이 피는 풍경, 여름에는 푸르름,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 내리는 모습을 창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심지어 화장실마저 아름다워 예술 작품 같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세심하게 꾸며져 있다.
양 대표는 30대에 처음 ‘차’를 접하며 차가 주는 감정의 정화와 휴식, 재충전을 경험했다. 이를 계기로 바리스타, 홍차, 티파티 플래너 자격증과 ‘차’ 문화 협회 사범 자격증을 취득하며 차 문화에 깊이 빠져들었다. 그녀는 자연과 접한 공간에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 채운 카페를 운영하며, 유리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실현해냈다.
‘라피네’의 모든 수제차는 양 대표가 직접 산지에서 공수한 재료로 청결하게 만들어져 원산지 본연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유럽에서 유명한 차들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양 대표는 “차와 커피 없는 인생은 없다”며 차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표현한다. 그녀는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며, 자신의 감성을 담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을 통해 사람들에게 평화를 선물하는 것을 사랑한다.
그녀의 집 또한 빈티지 소품들로 가득 차 있어 늘 마음의 평온을 준다고 한다. 양 대표는 ‘라피네’를 찾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평온하기를 바란다. 카페를 단순히 차와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휴식과 위로를 함께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