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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계약업무의 불필요한 문서 절차를 대폭 줄인다.

전남교육청은 ‘계약서류 간소화 방안’을 마련해 6월 1일부터 본청과 산하기관, 각급 학교에 전면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계약 체결 과정에서 발주기관이 업체로부터 받아야 하는 서류가 법령 개정 등으로 계속 늘어나, 교육현장과 계약업체 모두에게 큰 행정적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 전남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계약관리 분과 청렴TF 협의회’를 가동,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개선책을 모색해왔다. 이달 12일부터 20일까지 교육현장 의견을 수렴한 끝에, 최종 간소화 방안을 확정했다.

핵심은 계약 상대자가 제출하던 ▲수의계약 각서 ▲청렴계약 이행 서약서 ▲조세포탈 여부 확인 서약서 등 9종(입찰의 경우 5종)의 서류를 ‘계약 이행 통합 서약서’ 한 장으로 통합한 것이다.

또한 중소기업확인서, 직접생산확인서 등 전산으로 확인이 가능한 자료는 서면 제출을 생략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조치로 계약업무의 효율과 투명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와 기관이 본연의 교육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련 제도 개선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노권열 행정국장은 “서류 간소화는 계약문화 전반의 신뢰와 효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과 소통하며 공정하고 청렴한 전남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