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로 전하는 삶의 이야기"

입력 2024년11월12일 08시30분 더피플뉴스 = 박다원 기자

흥양예술단 정준찬 단장의 국악인생

"어디든 뚜벅뚜벅 찾아가 모두가 함께 나누는 고급예술의 구심점이 되고자 합니다." 흥양예술단을 이끌고 있는 정준찬 단장의 소박하면서도 단단한 포부다. 정준찬 단장의 국악 인생은 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시작됐다. 아버지와 함께 부르던 상여소리는 그의 음악적 뿌리가 되었고, 남도의 판소리를 익히는 첫걸음이 되었다. 고향 고흥을 떠나 광주로 향한 그의 음악 여정은 더욱 깊이를 더해갔다.

 

특히 공대일 선생을 비롯해 노희상, 김연수 선생 등 당대 최고의 명인들로부터 사사받으며 판소리의 진수를 배웠다. "소리꾼의 감정 표현에는 개인의 삶과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는 그의 말에서 진정한 예술가의 면모가 엿보인다.


1960~70년대, 소리꾼들의 삶이 녹록지 않았던 시절에도 그는 꿋꿋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열악한 연습 공간과 미비한 녹음 기술 등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전통을 지키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왔다.

 

현재 정준찬 단장은 '행복담은 판소리 한마당'이라는 기업강의를 통해 전통 국악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전달하고 있다. "전통 국악은 단순한 공연물이 아닌, 우리의 삶과 정서를 표현하는 살아있는 문화"라고 강조하는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활동이다.

 

그는 전통 국악의 현주소에 대해 깊은 고민을 안고 있다. 상업화된 형태로만 존재하는 현실과 전문가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전통의 보존과 동시에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우리 국악이 세계인들에게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정준찬 단장의 이러한 의지는 그의 든든한 음악동지들과 함께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흥양예술단을 이끌며 전통 국악의 미래를 개척해가는 정준찬 단장. 그의 발걸음이 우리 전통 문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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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플뉴스 = 박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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