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영상테마파크’ 철거 VS ‘남도의병역사공원’ 유치 되짚어 보기 4

입력 2025년01월04일 17시23분 나주현한시민회의 나성운대표

돈 먹는 하마? 곳간을 갉아 먹은 간 큰 생쥐?


 

나주영상테마파크의 활성화보다는 '돈 먹는 하마'와 '계륵'이라는 표현으로 노후화 문제를 언급했던 '이재남' 시의원은 유지관리비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파악하고 언급했는가?

2019년 나주시의회 기획총무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이재남' 의원이 나주영상테마파크의 유지관리비를 묻자, 당시 역사관광과장이었던 '박근구'는 약 5억 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답했다. 그는 영상테마파크가 세트장 기능으로 건립되었기에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2007년에 조성 완료된 후 12년이 경과하여 유지관리의 어려움을 내비쳤다. 이 두 사람의 질의응답은 마치 짜여진 각본처럼 보였다.

 

그렇다면 나주시는 정말 '돈 먹는 하마'처럼 혈세를 낭비하며 유지관리를 했을까? 2018년과 2019년이 영상테마파크의 침체기라고 주장한다면, 더욱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다. 과연 돈을 빼먹는 쥐구멍이 따로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나주시가 공개한 나주영상테마파크 유지관리비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면, 안전성 논란이 있었던 2018년과 2019년의 데이터는 단순한 행정 실수로 보기에는 의아한 점이 많다. 2017년 상반기 정밀안전진단에서 B 등급을 받았던 시설물이 1년 후인 2018년 7~8월 점검에서 D 등급으로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나주시는 이를 보수하고 B 등급으로 상향했다고 주장했지만, 지출 내역서에는 여러 의문점이 있다.

 

1.지출 내역의 불일치: 고구려 궁 기와지붕 보수공사와 기둥 보수 도장공사의 지출 연도가 서로 다르게 기록되어 있어, 이중 지출 또는 오류 가능성이 있다.

2.공개 자료의 불일치: 2019년도에 고구려 궁 균열보수공사에 대한 내역이 연도별 유지관리비 세부 내역서에서 찾을 수 없다. 이는 고의 누락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3.안전 점검 결과의 모순: 2018년 8월 D 등급이 나온 시점 전에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D 등급을 받았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

4.보수 내역의 부재: 콘크리트 탄산화로 인한 D 등급 결과에 대한 보수 내역이 없다면, 이는 안전 불감증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5. 과다한 비용 지출: 침체기라면서도 수천만 원의 전기세와 운영물품 구입비 등은 지나치게 과다하다. 예를 들어, 2019년의 지출내역을 보면 수천만원에 달하는 전기세,냉온기수기 소독비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6. 지출 비용의 적정성: 이러한 지출 비용에 대한 적정성 검토 없이 '돈 먹는 하마'와 '계륵'이라 언급한 것은 행정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행정과 의회 모두가 이러한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나주영상테마파크의 유지관리 문제는 단순한 행정 실수가 아닌, 깊은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책임지는 자는 없고 남의 탓뿐이니, 이러한 그릇된 행정 행위들이 단절되지 않는다면 역사 앞에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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