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켓맨 황일우, 평범한 옆집아저씨

입력 2025년01월06일 09시59분 더피플뉴스 = 박다원 기자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삶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피켓 시위를 하며 20여 년 세월을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삶을 선택한 이가 있다. 자신을 평범한 옆집 아저씨, 버스 기사 황일우(55)로 소개해 달라고 하는 그는 어렵고 고통받는 노동자들을 방관할 수 없어서 피켓을 들기 시작했다.

 

황일우씨는 버스 기사로 일하면서 장시간 근로와 저임금을 바꾸기 위해 나주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한 일이 계기가 되어 20여 년 동안 노동자의 권리와 사회 부조리가 있는 곳이라면 기꺼이 달려가 고통받는 이들과 피켓 시위를 계속해오고 있다.

 

그는 "피켓을 든다는 것은 항의와 저항의 목소리"라며, 약자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개선을 요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길 바라지만, 종종 혼자일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약자들의 부당 해고를 돕기 위해 다른 시위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운동가는 아니지만, 힘든 이들과 고통을 나누는 일이 자신에게는 위안과 즐거움이 된다고 말한다. 또한, 그가 추구하는 삶은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만들어지는 데 작은 힘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황일우씨는 나주 현안 문제에 대해 할 말이 많다. 특히 나주시의 직원 채용 문제와 부당 해고된 나주시 콜센터 직원들, 청소년 수련관 문제의 고질적인 병폐를 지적하며 오늘도 나주시청 정문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그는 나주 정치인들에게 이들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부탁하며, 시민들에게는 소외받는 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피켓맨으로 알려진 황일우씨는 피켓 시위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매력의 소유자다. 그는 분재를 가꾸고, 깨진 그릇을 붙이는 킨츠키를 좋아한다. 평범한 옆집 아저씨,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말하는 황일우씨는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언제든 피켓을 들고 투쟁할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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