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점령한 불법 현수막, 목포시 대응책 시급하다

입력 2025년01월25일 05시07분 더피플뉴스 = 박다원 기자

- 설 명절 앞둔 목포, 불법 현수막 난립에 시민 불만 고조
- 1회용 플라스틱 사용 자제 외면…교통안전과 환경 모두 위협


목포, 불법 현수막 난립에 시민 불만 고조

 

설 명절을 앞둔 전남 목포의 거리가 각종 불법 현수막으로 가득 차며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정치인을 비롯한 정당, 공공기관, 시민사회단체까지 가리지 않고 주요 도로와 건물 외벽을 점령한 현수막은 도시의 미관을 해치고, 시민 안전까지 위협하며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현수막 대부분이 재활용이 어려운 1회용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됐다는 점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목포시청과 주요 공공기관조차 자화자찬식 홍보 현수막을 대형으로 게시하면서 시민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는 도시의 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으로도 이어진다.

 

현수막은 플라스틱 기반의 합성섬유로 만들어지며, 재활용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목포와 같은 지방 중소도시에서 불법 현수막이 집중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현상은 교통안전을 저해하고 환경오염을 심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지적된다.


목포시는 불법 현수막을 수거하고 처리하는 데 매년 막대한 예산을 사용하고 있지만, 정작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설 명절을 맞아 귀성객과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도시 미관마저 훼손돼 지역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목포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환경단체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목포시와 주요 정치인, 공공기관의 책임을 강하게 묻고 있다. 특히 불법 현수막 게시에 대한 과태료 부과와 수거 비용 징구 등 실질적인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정치인과 공공기관은 자발적으로 현수막 게시를 지양하고, 기존의 홍보 방식을 디지털이나 지속 가능한 매체로 전환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도 필수적이다. 불법 현수막을 목격한 시민들이 이를 신고하고 목포시에 조치를 요구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시민이 행동으로 나설 때 도시 환경 개선과 안전한 거리 조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목포시는 명절마다 반복되는 불법 현수막 문제를 방치하지 말고, 정치인과 정당, 시민단체 등과 함께 협력해 환경친화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설 명절을 계기로 불법 현수막 근절과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을 위한 변화의 첫발을 내디뎌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번 설 명절, 목포시와 시민들이 함께 기후위기 극복과 환경보호를 실천하며 ‘현수막 없는 깨끗한 도시 목포’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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