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박물관, 정월 대보름 민속 대축제 개최

입력 2025년02월03일 18시59분 더피플뉴스 = 박다원 기자

2월 7~8일, 전통 민속놀이와 학술포럼으로 풍성한 볼거리·체험 제공
소원지 태우는 달집태우기, 줄다리기, 지신밟기 등 전통문화 재현
달집태우기부터 민속놀이까지 다채로운 즐길거리


전남농업박물관에서 진행된 이전 정월 대보름 행사 모습. 참가자들이 달집태우기와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고 있다.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이 2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전남 영산호관광지 농업테마공원과 박물관 일원에서 ‘정월 대보름 민속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 명절인 정월 대보름을 기념하며, 다채로운 전통놀이와 체험, 먹거리가 마련돼 도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월 대보름은 1년 중 가장 크고 밝은 보름달이 떠오르는 날로, 농경사회에서는 풍년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날로 여겨졌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전남 서부지역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달집태우기 행사다. 10m 높이의 대형 달집에 참여자들이 직접 작성한 소원지를 태우며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이 전통놀이에는 지신밟기, 풍물놀이, 줄다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가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날인 7일에는 정월 대보름 맞이 학술 포럼이 열린다. 포럼에서는 민속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남도 전통 민속놀이의 현대적 활용 방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 포럼 후에는 전통 농경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관 간 업무협약(MOU)**이 진행되며, 전남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킬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전통문화 체험과 더불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선착순으로 제공되는 부럼과 오곡 주먹밥은 정월 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목포민속연연합회의 협조로 진행되는 창작 연, 줄 연, 액막이 연 날리기 시연은 세대와 문화를 초월한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새로운 콘텐츠도 선보인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착안한 특별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옥경 전남도농업박물관장은 “정월 대보름은 농경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로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다양한 민속놀이가 열렸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점차 잊혀져 가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이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풍요로운 한 해를 기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정월 대보름 민속 대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전통놀이 체험과 함께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참가 희망자는 행사 기간 중 농업박물관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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