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인권도시포럼, 5월 개최,“전쟁과 폭력에 맞서는 인권도시 연대”

입력 2025년02월03일 19시05분 더피플뉴스 = 박다원 기자

·5.18 민주화운동 45주년·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맞아 ‘평화와 연대’ 논의
세계 유일 시민 주도 인권포럼, 2월 14일까지 주제회의 주관단체 공모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인권도시포럼의 지난 행사 모습. 올해는 ‘평화와 연대’를 주제로 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인권도시의 역할을 모색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을 오는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평화와 연대: 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인권도시’를 주제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세계인권도시포럼은 인권과 평화, 민주주의 가치를 논의하는 세계적 인권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유네스코(UNESCO) 등 주요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5·18 민주화운동 45주년과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더하며, 여전히 전 세계에서 계속되는 전쟁, 국가폭력, 인권 탄압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러한 국내외 상황을 반영해 ‘평화와 연대’를 중심으로 전쟁과 폭력에 맞서는 인권도시의 역할과 과제를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

 

전쟁과 폭력은 인간의 존엄성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며, 개인의 삶에 심각한 트라우마와 고통을 남긴다. 이번 포럼은 ‘평화가 부재한 곳에서는 어떤 인권도 보장될 수 없다’는 인권의 보편적 원칙을 재확인하고, 평화의 적극적인 의미를 탐색하는 한편, 반평화적 상황에 맞서 인권도시 간 연대와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포럼 개최 시기를 기존 10월에서 5월로 변경했다. 이는 5·18 기념주간과 연계해 민주·인권·평화의 오월 정신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참가자들이 5·18 정신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광주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럼을 앞두고 광주시는 오는 2월 14일까지 주제회의를 주관할 시민사회단체를 공개 모집한다. 주제회의는 포럼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인권 이슈를 논의하는 시민 주도형 회의다. 참가를 희망하는 단체는 세계인권도시포럼 공식 누리집(www.whrcf.org)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뒤,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특히 올해는 5·18 정신과 공동체 정신을 연계한 새로운 주제회의를 발굴해 보다 폭넓고 심도 깊은 인권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쟁과 폭력의 위협 속에서도 인권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도시 간 연대를 강화하고, 세계 인권 담론의 중심으로서 광주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5·18 광주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열리는 세계인권도시포럼은 시민이 주체가 되는 세계 유일의 국제 인권 포럼”이라며 “이번 포럼이 전쟁과 폭력의 종식을 논의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인권도시포럼은 지난 2011년 시작된 이래 광주를 인권·평화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한 대표적인 국제 행사다. 매년 세계 각국의 인권 전문가, 시민사회 활동가, 정책 결정자들이 참여해 인권과 민주주의, 평화의 미래를 함께 모색해 왔다. 광주는 이번 포럼을 통해 인권도시로서의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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