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한파 속 봄의 전령사…광양 백운산 고로쇠와 매화의 향연

입력 2025년02월05일 21시24분 더피플뉴스 = 박다원 기자

입춘 한파 속 봄의 전령사…광양 백운산 고로쇠와 매화의 향연


 

봄을 시샘하는 입춘 한파로 전국이 다시 차가운 날씨에 얼어붙고 있지만, 광양에서는 벌써 봄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백운산 고로쇠나무에 물이 차오르고 다압면 소학정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의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달부터 ‘광양백운산 고로쇠’가 본격적으로 출하되었으며, 전국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소학정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청정 백운산에서 채취되는 ‘광양백운산 고로쇠’는 국립산림과학원으로부터 골다공증 개선 효과가 입증된 바 있으며, 미네랄, 칼륨, 마그네슘 등 영양소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로쇠의 이름은 삼국시대 도선국사가 고로쇠 수액을 마시고 무릎 통증을 완화한 데서 유래되었으며, ‘뼈에 이롭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백제군이 신라와의 전투에서 패색이 짙어지던 순간 고로쇠 수액을 마시고 원기를 회복해 승리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백운산 고로쇠는 엄격한 정제 과정을 거친 수액만을 유통하며, 산림청 지리적 표시제 제16호로 등록된 광양의 대표 특산물이다. 고로쇠약수영농조합과 각 읍면동 농협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어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얼어붙은 한겨울에도 희망의 봄을 알리는 소학정 매화는 올해도 가장 먼저 꽃을 피우며 봄의 시작을 알렸다. 소학정을 품고 있는 광양매화마을은 세계인이 꼭 가봐야 할 2025~2026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오는 3월 7일부터 열흘간 제24회 광양매화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축제는 대한민국에 봄소식을 전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김미란 광양시 관광과장은 “광양은 빛과 볕의 도시로, 한겨울에도 고로쇠나무에 물이 오르고 매화가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봄의 대명사”라며 “백운산 고로쇠의 신비한 맛과 소학정 매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 광양에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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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플뉴스 = 박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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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가 나성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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