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단일대오 강조가 민주주의 본질 훼손 우려

입력 2025년02월06일 17시02분 시민운동가 나성운 대표

이재명 체제의 위험성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당의 길
법과 원칙, 포용의 정치가 더불어민주당의 미래를 좌우한다

시민운동가 나성운 대표

 

더불어민주당은 한때 서민과 중도층을 포용하며 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정당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모습은 과거의 포용적이고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했던 정당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특히 '이재명' 대표 체제 하에서 단일대오만을 강조하는 분위기는 민주정당의 기본 원칙인 절차적 민주성과 다양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 이는 민주주의의 본질을 위협하는 독약이 될 수 있다.

 

정당의 목표는 정권 창출이다. 그러나 탄핵정국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정체된 이유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 단순히 여론조사가 잘못되었다거나 극우 세력의 주장 때문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문제가 단순하지 않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와 국민적 비호감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민주정당이라면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포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자칫 '우물 안 개구리'로 전락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친명과 비명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비판적 목소리를 분열주의로 몰아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민주주의는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이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그 가치를 발휘한다. '나를 따르라'는 식의 독선적 리더십은 오히려 국민과의 괴리를 심화시킬 뿐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독단적 행보와 다를 바 없다.

 

정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은 극단적 지지층인 '개딸'과 '어대명' 열성론자들, 그리고 호남 지역의 높은 지지율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이는 전체 국민의 민심을 반영하지 못하는 편협한 정치로 비칠 수 있다. 과거 '냥아들'로 불리던 중도 지지층이 사라진 이유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지나침은 결국 독이 된다.

 

'이재명' 대표는 법률가 출신으로서 법치주의를 우선시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2심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것은 정치 지도자로서 대범하지 못한 처사로 보인다. 국민은 법과 원칙을 준수하며 정정당당하게 법원의 판단을 따르는 지도자를 원한다. 이는 정치적 계산이 아닌 진정한 리더십의 본질이다.

설사 대선 후보로 '이재명' 대표가 최종 결정된다 하더라도, 그는 주변의 달콤한 말에 취하지 말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 법과 원칙을 지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정치를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리더로서의 모습이다. 조급함은 오히려 스스로를 부정하는 모순된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

 

결국 대권은 국민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금의 혼란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힘없고 나약했던 소년공 '이재명'이 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이유를 다시금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 정치는 생물이다. 그러나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법과 원칙을 수호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실현할 때 더불어민주당은 진정한 민주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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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더피플뉴스 = 박다원 기자
시민운동가 나성운 대표
호남투데이 손봉선대표
시민운동가 나성운 대표
고아권익연대 조윤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