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했던 나주시 2025 신년인사회(3)”, 시립예술단 동원 적절했나?

입력 2025년02월22일 21시28분 더피플뉴스 = 박다원 기자

나주시립예술단, 시민 문화 향유보다 정치 행사에 초점?
나주시립예술단, 설립 취지와 운영 방향에 대한 논란
나주시립예술단, 연간 약 30억 원의 예산 투입

나주시립 국악단 공연중

나주시가 2025년 신년인사회에서 나주시립국악단과 나주시립합창단을 동원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나주시립예술단의 설립 취지와 운영 목적에 비추어볼 때, 이번 공연이 본래의 역할과 부합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상황이다.

 

나주시에 따르면, 시립예술단의 운영은 「나주시 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이루어진다. 이 조례는 2023년 12월 29일에 개정·시행되었으며, 시립예술단의 주요 기능으로 시민을 위한 정기 및 수시 공연, 문화행사 지원, 지역 문화예술 발전 기여 등이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이번 신년인사회 공연은 시민들의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기보다는 정치인들과 단체장들이 참석한 사교적 성격의 행사에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국가적 애도 기간이라는 시점적 부적절성과 맞물려, 시민들의 정서와 괴리된 행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나주시립예술단은 연간 약 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조직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약 25억여 원이 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예술단의 활동이 본래 목적에 부합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시립예술단이 정치적 성격의 행사에 동원되는 것은 본래의 설립 취지와 맞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역 경제 침체와 국가적 애도 기간이라는 상황 속에서 열린 신년인사회가 국민 정서와 괴리된 행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나주시는 앞으로 시립예술단의 활동 방향을 재점검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 활동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또한, 예산 사용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시립예술단이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시민 문화 향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2025년 신년인사회

나주시립 합창단 공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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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더피플뉴스 = 박다원 기자
시민운동가 나성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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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가 나성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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