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산 군사기지화 반대 집회, 나주시의 부적절한 개입?“

입력 2025년02월27일 08시27분 더피플뉴스 = 박다원 기자

"금성산 문제 시민 순수성 훼손 우려… 나주시의 책임 있는 대응 필요"

집회 참여 협조 공문

 

나주시가 최근 금성산 군사시설 허가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금성산 영구적 군사기지화 반대를 위한 나주시민대책위원회’의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공문을 읍·면·동에 발송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공문에서 나주시는 지난 26일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해당 단체의 집회에 주민자치위원회와 이통장단의 참여를 요청하며, 각 읍·면·동별로 최소 6명 이상 참석할 것을 명시했다. 이에 대해 공공기관의 중립성 훼손, 주민 자율성 침해, 공공자원의 부적절한 사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나주시가 공청회나 전라남도·국방부와의 공식 협의 대신 시민단체를 통해 집회를 조직하고 주민을 동원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나주시민의 금성산 보호 의지를 왜곡하거나 더 나아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한 시민은 “금성산 문제는 중요한 사안이지만, 주민 참여는 자율적이어야 한다”며 공문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반면 다른 시민은 “지자체가 중립성을 잃고 주민을 동원하려는 모습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며 “신속하게 보다 많은 공식적인 공청회와 토론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전라남도·국방부에 전달해야 한다”고 충고하였다.

 

나주시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공공기관의 신뢰를 회복하고, 시민과 함께 책임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나주시가 지역 문제 해결에 어떤 태도로 나설지 주목된다.

 

전남도청앞 집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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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더피플뉴스 = 박다원 기자
시민운동가 나성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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