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혈세로 개인 홍보? 윤병태 나주시장 불법 현수막 논란”

입력 2025년03월10일 23시25분 더피플뉴스 = 박다원 기자

“광주, 광산구와 비교되는 나주시… 혈세 홍보 논란“

초등학교앞에 게시된 윤병태 시장의 입학축하 현수막

나주시 윤병태 시장은 지난 설 연휴 동안 나주 곳곳에 불법 현수막을 게시해 논란이 되었던 바 있다. 이에 이어 이번에는 신학기 입학을 축하하는 현수막으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윤 시장은 최근 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 입학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학교 주변에 설치했으나, 이는 학교 주변의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학원 현수막들과 뒤엉켜 교육환경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불법 현수막이 학생들의 안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 시민은 “어린아이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보다 유권자인 학부모들에게 시장의 이름을 알리려는 의도가 더 큰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나주시장이 학교 앞에 불법 현수막을 걸어놓는 것이 과연 교육을 생각하는 행정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시민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올해 유난히 윤병태 시장 이름이 적힌 현수막이 거리 곳곳에 보인다”며 “시민의 혈세로 자신의 이름을 홍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반면,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불법 현수막 문제에 대해 강력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 광산구청장은 최근 불법 정당 현수막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도시 미관과 안전상의 이유로 불법 현수막을 과감히 철거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나주시는 불법 현수막 단속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 본인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행정적 처분도 이루어지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 시민은 “시장도 법 앞에 예외일 수 없다”며 “나주시 관련 부처는 윤병태 시장에게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시민들의 지적에 대해 윤병태 시장이 앞으로 어떤 변화된 자세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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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플뉴스 = 박다원 기자
시민운동가 나성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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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가 나성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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