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전세의 덫, 사회초년생부터 노년층까지 울린 전세사기

입력 2025년03월12일 08시22분 더피플뉴스 = 박다원 기자

전세사기 피해 급증, 서민들의 눈물은 누가 닦아주나
전세사기, 허술한 제도와 악성 임대인의 공조가 낳은 비극

 

광양시와 순천시를 중심으로 전세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성호아파트, 금광아파트 등의 오래된 서민 아파트에서 발생한 피해는 주로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노령층 등 경제적 약자들에게 집중됐다.

 

피해자들은 월세보다 저렴한 전세를 선택했지만, 깡통전세로 인해 전세보증금반환보험(HUG)조차 가입할 수 없었다. 법적 지식 부족과 제도의 허점 속에서 피해자들은 경제적·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악성 임대인과 일부 공인중개사들의 공조는 피해를 가중시켰다. 공장식 중개 행태로 임대인의 정보를 숨기고, 국세 체납 사실을 고지하지 않은 채 계약을 체결하는 수법이 만연하다. 특히, 무자본 갭투자와 계약 후 바지임대인으로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은 피해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안기고 있다.

 

등기부등본의 공신력이 인정되지 않는 우리나라 부동산 제도 역시 문제다. 피해자들은 임대인의 재산 정보를 알 수도 없고, 국세 체납 사실조차 확인할 수 없다. 결국 피해자들은 내용증명, 소송, 강제경매 등 긴 법적 절차를 감내하며 고통받고 있다.

 

광양시와 순천시는 전국적으로도 전세사기 피해가 심각한 지역으로 꼽힌다. 서민들의 재산과 신뢰를 무너뜨리는 전세사기 문제에 대한 강력한 제도 개선과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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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플뉴스 = 박다원 기자
시민운동가 나성운 대표
호남투데이 손봉선대표
시민운동가 나성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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